공효진 : 처음에는 많이 망가진다. 1,2부에서 많이 망가지는데 저렇게까지 해야 할까 싶을 정도로 열심히 하는 모습이 안 되어 보이면서도 재미있고 귀엽고 사랑스럽다. 처음에는 어설프고 해서 '그러니까 비호감이지' 라는 생각이 드는 부분이 있다. '미쓰홍당무'에서 워낙 인상적이었던 터라 인상만 써도 미쓰홍당무를 떠올리기도 하더라.
▶ 날아다니는 장면 촬영 에피소드가 있다면?
공효진 : 대본은 간결했다. 재미있게 꾸며지다 보니 하루 종일 나르고 구르고 포복하는 장면들을 찍었다. 마음을 가볍게 먹고 갔는데 어마어마했다. 텀블링을 못 해서 대역을 해준다고 해서 착지만 하면 되나 했는데 엄청 고생했다. 재밌게 나와서 다행이다. 100컷 넘는 신들이 많다.
▶ 만화 같은 작품이 많이 나오는 홍자매 작가 드라마인데 대본보고 느낌이 어땠는지?
공효진 : 처음에는 워낙 노래하고 춤추는 걸 안 좋아하는데 가수역이라 망설여졌다. 내 단점을 사람들한테 굳이 보여줘야 되나? 할 정도로 소질이 없다. 춤도 노래도.
차승원 : 나는 효진이가 잘할 줄 알았다. 효진이 이미지가 뭐랄까 감정으로 봤을 때, 수더분한 이미지는 아니지 않나? 잘 할 줄 알았는데. 몸치라고 해서 굉장히 의외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