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回复:最特别の爱【11.11.07图片】李英爱09年在夏威夷结婚照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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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로서의 연륜이 만든 여유인 건가? 그게 아니라면 결혼이나 출산처럼 최근 겪은 인생의 경험 때문에? 둘 다. 배우로서든, 개인적으로든 결과적으로 제가 느끼는 감정은 감사하다는 거예요. 인터뷰를 하는데 단 한 줄로만 답할 수 있다면 요즘 감정은 '감사합니다'예요.
개인적으로 결혼 적령기를 지나고 나니까 오히려 결혼에 조급해지지 않는다. 정말 내가 만나야 할 그 사람이 아니라면 결혼하고 싶지 않다는 생각이 오히려 확실해진다고 해야 할까. 어떻게 결혼을 결심하게 됐는지 궁금하다. 가장 중요한 건 사랑인 것 같아요. 사랑이라는 말이 너무 난무하죠. 흔해 빠진 표현이 돼버려서 깊이 와 닿지 않을 수 있어요. 하지만 역시 서로에 대한 사랑이 가장 중요한 것 같아요. 누구한테는 너무 얇을 수도, 누구한테는 너무 두꺼울 수도 있는 게 사랑이잖아요. 자신만의 기준에 따라 다 달라서 한마디로 단정하기에는 애매한 단어고. 뭐라고 얘기는 못하겠지만 서로 감싸 안을 수 있고, 서로 쉬어 갈 수 있는 그늘이 되는 게 사랑이 아닐까? 결혼에서도 사랑이 있어야 서로 힘들 때 끊어지지 않는 끈이 될 수 있는 것 같고요.



16楼2011-11-07 1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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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가 너무 일찍 결혼을 했다면 지금처럼 좋을 수 없을 것이라고 생각하는 커플도 있고, 진작 했으면 더 좋았을 텐데 왜 이제야 결혼했을까 안타까워하는 커플도 있다. 우리는 오랫동안 만났기 때문에 모든 걸 다 거쳐왔고, 그것에 대해서 얘기하지 않아도 통하는 부분이 있어요. 결혼은 운명이고, 연이 닿아야 만나지는 거고.
    결혼을 결심하게 된 어떤 계기가 있나? 그냥 운명인 것 같아요. 디테일하고 예민한 부분이라 언제 어떤 계기로 결심하게 됐다고 얘기하기 뭐하지만 돌아보면 운명이었어요.
    아까 남편과 전화 통화하는 걸 보면서 굉장히 여자 같은 여자와 남자 같은 남자가 만났구나, 생각했다. 그런 부분도 있고 그렇지 않은 부분도 있어요. 남편이 섬세할 때가 있는가 하면, 제가 덜렁댈 때도 있으니까요. 톱니바퀴처럼 서로 맞아가는 부분이 있어요.
    어떤 방식으로 남편과 공감대를 형성하나. 얘기를 많이 해요. 같이 다니는 걸 좋아하고. 산책도 많이 하는데, 그런 부분에서 비슷한 점이 많아요.
    얼마 전에 결혼식과 관련한 얘기가 인터넷에 뜨더라. 극비리에 최소의 하객만 참석한 결혼식을 했다. 취재진이 가득한 결혼식은 싫다고 해도, 보통은 좀 더 많은 사람에게 축복받고 싶어 한다. 결혼에 대해서는 예전부터 조용히 하고 싶다는 생각을 했어요. 부모님이 연로하셔서 편하게 쉬면서 하는 결혼식을 하고 싶었어요. 신혼여행을 따로 간 게 아니어서 이것저것 따져보면 오히려 하와이에서 결혼식을 올린 게 경제적인 부분도 있었어요.
    


    17楼2011-11-07 1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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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5-06-10 11:5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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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른 얘기다. 연기를 한참 안 했다. 했으면 좋겠다. 그동안 연기를 쉬었다고는 하지만 저를 아는 분들은 나름대로 제가 열심히 한 걸 알아요. 원 없이 연기했어요. 20~30대 때는 할 수 있는 만큼 다양한 시도를 해보려고 노력했고요. 지금은 아이에게 모든 관심이 가 있어요. 지금을 놓치면 다시 볼 수 없는 순간들이에요. 하루하루가 달라요. 어제 표정이 다르고 오늘 표정이 다르고. 이 순간을 놓치면 나중에 너무 후회될 것 같아요. 아마 20~30대 때 아이를 낳았다면 몰랐을 거예요. 일을 더 하고 싶고, 꿈이 더 크니까 일과 아이들 사이에서 힘들어했겠죠. 이제는 어떤 게 중요한지 판단하는 데 단호해졌어요. 하루하루를 놓치고 싶지 않아요.
      아이들 얘기를 할 때 연애하는 여자 같은 눈빛이 된다는 거 아나? 맞아요(웃음).
      그래도 저 배우한테 저런 면도 있었구나, 막 알아가기 시작할 때 활동을 멈췄다. 아쉽다. 열이면 열 다 가질 수는 없잖아요. 그나마 배우로서 30대에 내가 풀어놓을 수 있는 좋은 보따리가 있었다는 데 감사해요. 사실, <친절한 금자씨> 끝나고 <대장금 2>를 하자는 제안을 받았어요. 워낙 인기가 많았으니까. 하지만 그때는 제가 결혼 준비를 하던 때여서 성사되지는 못했죠. 모든 걸 다 가질 수는 없잖아요. 다 갖는 건 욕심이고. 아쉬워하기보다는 이 정도면 되겠다 생각해요. 내려놓은 게 있으니까 지금의 행복이 있는 거겠죠.
      


      18楼2011-11-07 1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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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당황스럽다. 연기 계속 하기는 할 건가? 그럴 만큼 매력적인 작품이 있으면 좋겠어요. 확실히 제 연령대에 할 작품이 줄어드는 건 사실이에요. 연기는 거기에만 매달려야 할 수 있는 일이잖아요. 하루 24시간 연기만 생각해도 모자라는 일이니까. 아직은 병행할 자신이 없어요. 은퇴는 절대 아니에요. 하지만 지금은 밸런스가 더 중요한 순간인 것 같아요.
        지나치게 솔직한 거 아닌가? 엄마라면 누구나 충분히 공감하고 이해할 수 있는 부분일 거예요. 지금 가정에 뿌리내려야 하는데, 아이의 소중함을 알고 있는데, 내가 사랑을 줄 수 있는 시간이 많지 않은데 하는.
        사람들은 이영애라는 사람에 대해서 잘 모른다. 드라마나 영화 캐릭터, 혹은 광고 속 이미지를 이영애와 동일시하는 데 불만은 없나? 물론 단점도 있겠죠. 굴절된 모습, 사실이 아닌 모습이 있어요. 하지만 전반적으로는 나를 보는 시선 때문에 나를 바로세우고, 더 열심히 살고 바르게 살려고 노력해온 건 있어요. 타인의 시선 때문에 사는 건 아니지만, 내 위치나 하는 일이 좋든 안 좋든 시선을 받을 수밖에 없으니까 나를 정리하고 돌아보고 열심히 살려고 애쓰게 된 바탕이 됐어요.
        


        19楼2011-11-07 1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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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결혼과 아이들에 푹 빠져 있는 걸 보면서 배우로서의 삶은 어땠는지 궁금해진다. 행복했어요. 지금도 행복하고. 앞으로도 행복할 거예요. 저는 배우라는 직업이 좋아요. 기본적으로 새로운 사람을 살 수 있고, 얽매이지 않고 연기를 통해서 거듭 태어나고 성숙한다는 걸 느끼거든요. 내가 좋아하는 일이니까 당연히 하면서 재미있고요. 물론 거기에서 나올 수 있는 부작용도 있죠. 말도 안 되는 얘기들, 이상한 얘기들을 듣게 되니까.
          배우 이영애는 아직도 배우로서 보여줘야 할 것들이 너무 많다. 그런 작품이 있으면 하겠는데, 아직까지는 아이들 보는 게 더 좋아요.
          아이들 얘기를 해보자. 아들은 듬직해요. 유순하고 인내심 있고. 딸은 예민한 편이고. 힘들어요. 길 가다가도 쌍둥이 데리고 가는 엄마 보면 손잡고 인사하고 싶어요. 수고하셨어요, 하고. 다행히 남편이 많이 도와주는 편이에요. 태교 때부터 그랬죠. 특별한 건 없었어요. 좋은 데 가서 좋은 거 먹고, 얘기 많이 하고. 고맙죠.
          


          20楼2011-11-07 1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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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이들이 어떻게 자라면 좋겠나. 몸 건강하고 마음 건강하게. 아기 낳으면 어떻게 해야지, 뭐 그랬는데 절대적으로 건강하게 자라는 것만 생각해요. 크리스천은 아니지만 아이들을 두고 기도를 해요. 착하고 바르게 자라서 베풀 수 있는 사람 되게 해달라고.
            여자에게 40대는 여자로서, 인간으로서 나에 대한 비중이 줄어들고 가족이 커졌을 것 같은데, 어떤가. 감사하죠. 오늘의 주제는 감사(웃음). 적당한 때 결혼하게 해주시고, 적당한 때 아이 낳고, 적당한 때 재미있는 일로 남들을 도울 수 있고. 감사해요. 사람에 따라 때가 있는 거겠죠. 누구는 일찍, 누구는 늦게. 결혼에도 때가 있고, 받아들이기 따라 감사할 수 있는 일이고. 긍정적으로 수긍해요. 일찍 결혼하는 걸 원하지 않았거든요.
            아닌 게 아니라 많은 사람들은 왜 이영애가 결혼하지 않는지 궁금해했다. 일이 좋았고, 계속 일하는 게 즐거웠어요. 일을 열심히 하고 나니까 많은 사람들한테 사랑을 받는다는 게 지칠 때가 있더라고요. 저는 기가 빠진다, 소진된다는 느낌이 들었어요. 그걸 느낄 시점에 결혼하게 된 거예요.
            


            21楼2011-11-07 1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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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까 남편과 통화하면서 이영애 입에서 흘러나오는 '여보' 소리가 아주 자연스러워서 당황했다. (웃음) 편해요. 다른 호칭보다 그게 부부 관계에서 가장 편한 게 아닌가 싶어요.
              결혼이 좋은 점은? 든든한 내 편이 생긴다는 거.
              확신이 드나. 들어요.
              이번 캠페인을 생각하게 된 건 역시 내 아이들이 생겼기 때문인가? 감정이 만힝 달라졌어요. 고통받는 아이들을 차마 바라볼 수도 없었으니까요. 사실은 그런 감정이 생겼다는 것부터 스스로 놀랍기는 해요.
              아이 낳으면 사람도 달라질까? 남편 말로는 제가 아줌마 같아진대요. 배우이기 때문에 이러저러해야 한다, 배우는 아줌마 냄새가 나면 안 된다 얘기하는 사람들도 있는데 그러고 싶지는 않아요. 자연스럽게 흘러가는 게 좋은 것 같아요.
              아이를 더 낳을 생각도 있나? 아니요. 절대 쉬운 일은 아니에요. 한번에 예쁜 아기들을 다 낳아서 얼마나 다행인지 몰라요. 쌍둥이를 자연 출산하는 건 혼자 힘만으로 되는 게 아니라 상황이 맞아야 할 수 있는 일인데 그것도 감사하죠.
              그런데 정말 연기 복귀는 당분간 없나? 아이들한테 손이 덜 가고, 좋은 작품 만나면.(웃음)
              


              22楼2011-11-07 1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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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盼了两年,终于看到某女人的结婚照了


                IP属地:广东23楼2011-11-07 1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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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5-06-10 11:4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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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4楼2011-11-07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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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不得不赞!新娘美


                    IP属地:北京25楼2011-11-07 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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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哗,这组照片振奋人心,人心振奋啊!


                      26楼2011-11-07 2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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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7楼2011-11-07 2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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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最好把美女的一双儿女的照片也爆一下
                          


                          28楼2011-11-08 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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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咋什么事都有。老头太幸福了,可恶!


                            IP属地:安徽29楼2011-11-08 0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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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5-06-10 11:4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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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用的着这么说话么?都已经成为事实两年多了,想祝福就祝福,不想看就远离点


                              30楼2011-11-08 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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