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동안 드라마의 코드가 '막장'이 유행이고 대세라 외쳤었는데 이제는 그것이 하나의 코드라고 말하기도 어려울 만큼 대부분의 드라마에 이 막장 코드가 범람하고 있지요. 출생의 비밀, 부적절한 남녀관계, 불륜을 미화하는 러브스토리. 특히 가족을 출근 보내고 주부의 남은 여가를 알리는 아침드라마는 워낙 카타르시스와 짜릿한 쾌감을 요하는 스토리가 대부분인지라 그 막장의 역사가 꽤나 깊게 자리잡혀있습니다. 아침 드라마가 자극적이지 않으면 아침 드라마가 아니라는 생각까지 드니까요.
특히 양대 막장 모닝 드라마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MBC의 위험한 여자와 SBS의 태양의 신부는 각기 다른 스토리와 자극적 코드로 주부님들의 마음을 빼앗고 있는데요. 불륜녀의 딸과 본처의 딸이 대립하는 내용을 다룬 기가 막힌 스토리. 위험한 여자도 만만치 않은 짜증을 불러일으킵니다만 SBS의 태양의 신부는 막장의 쾌감을 넘어선 무언가 이상한 불편함이 있습니다. 불쾌함을 떠난 비상식적인 기묘한 관계. 전 사실 한진희와 장신영이 부부를 선언하고 서있는 장면을 볼때마다 정신이 붕괴되는 느낌마저 들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