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IMDB'에 따르면 올슨은 조쉬 브롤린, 샤무엘 잭슨 등과 함께 캐스트에 정식으로 이름을 올렸다. 그녀가 맡은 역할은 원작 영화 속 배우 강혜정이 연기한 미도 역으로 리메이크판에서는 '마리'란 이름으로 불린다는 소문이다.
올슨의 배우 행보는 팬들의 비상한 관심을 모으고 있는데, 패션 업계의 스타들인 언니들(애슐리 올슨, 메리 케이트 올슨)과는 확연히 다른 길을 걷고 있기 때문이다. 초반에는 언니들에 가려져 별다른 스포트라이트를 받지 않았던 1989년생 올슨은 지난 해 '마사 마시 메이 마를린'이라는 작품으로 평단과 대중의 폭발적인 호평을 얻은 후 영화계의 블루칩으로 떠올랐다.
언니들의 유명세에 힘입어 화려하게 배우의 길에 들어선 것이 아닌, 대학에서 연기 공부를 한 후 극단에 가입해 연극무대에서 활동하며 연기자 정석 코스를 밟아 늦게 대뷔한 것이 배우 올슨을 더욱 빛나게 해주는 면모다. 더욱이 로맨틱코미디나 청춘물이 아닌 독립영화나 '레드라이트' 같은 영화에서 하늘같은 선배들 사이에서도 존재감을 발산하며 느낌있는 배우로 성장하고 있는 중이다. 이런 올슨이기에 '올드 보이' 팬들은 더욱 큰 기대감을 나타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