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안 김명신 기자] ◇ ⓒ KBS 연기자 신현준이 대한민국 대표 아줌마로 돌아온다. 신현준은 KBS2 새 월화극 <울랄라부부>에서 가정은 나몰라라 고객만 최우선으로 생각하는 맞춤형 호텔리어 고수남 역을 맡았다. 새파란 처녀 ‘빅토리아 김’(한채아)과 바람도 피운다. 특히 극중 아내 나여옥(김정은)과 영혼체인지도 이뤄진다. 26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진행된 드라마 제작발표회에서 신현준은 “작가와 출연진 모두, 같이 작업하고 싶었다. 극중 고수남 역, 전생, 20대, 30대, 분신도 있고, 남녀가 바뀌는 상황도 있다. 무엇보다 아줌마 역을 오래해야 한다”라고 운을 뗐다. 신현준은 “집에서 늦둥이고 누이가 3명인데, 어느 날 누나가 대본을 보더니, 대한민국이 잘된 것은 아줌마들의 극성 때문이다 라고 하더라. 아줌마들이 우습게 보여지는 것들이 있는데 그점에 아닌, 따뜻하고 위대한 모습을 보여줘라 하더라. 끝날 때 즈음 남편들이 아내들에게 미안하고 고마웠어 한다면 드라마가 성공한 것이 아닐까”라고 각별한 각오를 내비쳤다.
극중 김정은과 부부호흡에 나서는 것과 관련해 “어려움은 없지만 새록새록 알아가는 것들이 많다. 초반에는 부부싸움도 많아 점점 결혼이랑 멀어지는 거 아닌가 생각이 들기도 했다. 빨리 회복이 되기만을 바란다”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그는 “45년 남자로 살다, 지금은 아줌마로 살고 있다 보니 대단히 재미있는 생활을 하고 있다”면서 “이 재미가 시청자들에게 잘 전달됐으면 좋겠다. 시청률 1위를 하면 추첨을 통해 한 가정의 주부를 하루 동안 편안하게 여행을 보내드리겠다. 공약이니 할 것이다. 만약 못 지키면 코수술을 하겠다”라고 말해 취재진을 폭소케 했다. 신현준과 호흡하는 김정은 역시 “나여옥 역의 경우, 이 보다 몸에 잘 맞을 수 있을까 싶을 정도로 지금까지 신현준과는 너무 다르다. ‘기봉이’를 떠올리는데 그것을 뛰어넘는 여자 기봉이를 볼 수 있을 것이다. 연기를 열심히 한다 정도가 아니라 놀고 즐긴다는 느낌을 받는다. 너무 완벽한 파트너이고 잘 될 것으로 확신한다”라고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한편, <울랄라부부>는 결혼 12년 차 부부로, 남편(신현준)의 외도로 이혼을 꿈꾸는 아내(김정은)의 영혼 체인지 판타지 코믹물이다. 내달 1일 첫방송 된다. [데일리안 연예 = 김명신 기자] sini@dailian.co.kr - Copyrights ⓒ (주)이비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