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장르드라마의 정체성 확립
한국드라마는 '사랑'이라는 고질병을 안고 있다. 의학을 하던 전쟁을 하던 주내용은 주인공들의 러브스토리인 경우가 다반사. '뱀파이어검사2'는 '수사물'이라는 장르드라마의 정체성을 지켰다. 그래서 사랑받을 수 있었다. 한류스타가 출연하는 로맨스물이 아닌데도 아시아 9개국 수출(싱가포르, 말레이시아, 필리핀, 태국, 인도네시아, 브루나이, 홍콩, 마카오, 베트남)이라는 쾌거를 이뤘다. 장르물의 정체성을 지켰기 때문에 가능했다.
사실 '뱀파이어검사2'는 러브라인을 이루기에 좋은 커플이 있다. 주인공 연정훈과 이영아. 두 사람은 검사 선후배 사이로 범인을 쫓다가 함께 날밤을 새기도 한다. 사랑이 싹틀 만도 하다. 실제로 4화 '뱀파이어와의 인터뷰' 편에서는 두 사람의 러브라인을 암시하는 장면(숲속 키스)이 펼쳐졌다. 이 장면은 결국 이영아의 상상으로 끝났다.
OCN 관계자는 "(숲속 키스) 예고편이 나가고 난 후 시청자들의 항의가 빗발쳤다"라며 러브라인이 없는 이유를 에둘러 표현했다. 연정훈-이영아의 러브라인을 기대하는 시청자도 분명히 존재한다. 그러나 긴장감 넘치는 뱀파이어수사물에 '사랑'은 독이 될 수 있다. 물론 시즌이 길어진 상황이라면 두 사람의 사랑도 가능하다. 본격적인 수사물로 자리매김한 시즌2에서 '사랑'을 빼버린
한국드라마는 '사랑'이라는 고질병을 안고 있다. 의학을 하던 전쟁을 하던 주내용은 주인공들의 러브스토리인 경우가 다반사. '뱀파이어검사2'는 '수사물'이라는 장르드라마의 정체성을 지켰다. 그래서 사랑받을 수 있었다. 한류스타가 출연하는 로맨스물이 아닌데도 아시아 9개국 수출(싱가포르, 말레이시아, 필리핀, 태국, 인도네시아, 브루나이, 홍콩, 마카오, 베트남)이라는 쾌거를 이뤘다. 장르물의 정체성을 지켰기 때문에 가능했다.
사실 '뱀파이어검사2'는 러브라인을 이루기에 좋은 커플이 있다. 주인공 연정훈과 이영아. 두 사람은 검사 선후배 사이로 범인을 쫓다가 함께 날밤을 새기도 한다. 사랑이 싹틀 만도 하다. 실제로 4화 '뱀파이어와의 인터뷰' 편에서는 두 사람의 러브라인을 암시하는 장면(숲속 키스)이 펼쳐졌다. 이 장면은 결국 이영아의 상상으로 끝났다.
OCN 관계자는 "(숲속 키스) 예고편이 나가고 난 후 시청자들의 항의가 빗발쳤다"라며 러브라인이 없는 이유를 에둘러 표현했다. 연정훈-이영아의 러브라인을 기대하는 시청자도 분명히 존재한다. 그러나 긴장감 넘치는 뱀파이어수사물에 '사랑'은 독이 될 수 있다. 물론 시즌이 길어진 상황이라면 두 사람의 사랑도 가능하다. 본격적인 수사물로 자리매김한 시즌2에서 '사랑'을 빼버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