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여자의 입은 산동네의 부실한 수도꼭지 같다.
필요한 순간에는 한방울도 나오지 않다가
고요한 한밤중에 저 혼자 물길이 도는...
엇박자 수도꼭지 같다.
그 순간 하지 못했던 말들이 뒤늦게 홀로 터져 나온다.
다음번에는 꼭 이렇게 대꾸해 줘야지...
이렇게 맞받아쳐야지... 다짐하며...
그 여자는 홀로 있을 때 가장 멋진 대사를 말한다...
<그 여자> 中
那个女人的嘴,
就像山村里不好用的水龙头一样.
就像那种在需要的时候一滴也流不出来,
却在夜深人静时独自出水的破水龙头.
那一瞬间未能说出的话,
许久之后才全部倾泻出来,
下次一定要这么说着顶回去,
一定要这么反击.
这样暗暗下着决心,
那个女人总在独自一人时说出最精彩的台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