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 가족이 함께 여행도 많이 다녔어요. 국내 에 안 가본 곳이 없을 정도로요. 아버지가 늘 저 와 누나를 데리고 여기저기 놀러 다니는 걸 좋아 하셨죠. 지금 와서 생각해보니 그 때 그 경험 이 제가 살아가는 데 있어 큰 도움이 되더라고 요. 왜, 경험이 많으면 많을수록 좋다고 하잖아 요? 하하.
저는 아주 어렸을 때부터 악기를 배웠답니다. 플 루트, 피아노, 드럼, 그리고 단소까지 다양한 악기 를 배웠죠. 물론 우리 아버지 덕분에요. 하하. 어 머니가 제 학업에 신경을 쓰셨다면, 아버지는 예 체능 교육을 많이 알려주셨어요. 스키, 보드, 수 영, 스피드 스케이팅 등 다양한 운동도 알려주셨 죠. 정말 많은 걸 가르쳐 주셨답니다.
사실 제가 어렸을 때부터 배우를 꿈꾸고 그랬 던 건 아니에요. 정확히 기억나지는 않는데 여 섯 살, 일곱 살 무렵 아버지가 처음으로 절 연기학 원에 보내셨어요. 그 때는 너무 어려서 그런지 연 기가 하기 싫었어요. 6개월 정도 다니고 그만뒀 는데, 초등학교 6학년 때 학교 앞에서 어떤 명함 을 받았죠. 부모님께 보여드리니 제 생각을 물으 시더군요. 특히 아버지가 좋아하셨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