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东柱吧 关注:29贴子: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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轻易写下的 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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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 밖에 밤비가 속살거려
육첩방(六叠房)은 남의 나라,
시인(诗人)이란 슬픈 천명(天命)인 줄 알면서도
한 줄 시(诗)를 적어 볼까,
땀내와 사랑내 포근히 품긴
보내 주신 학비 봉투(学费封套)를 받어
대학(大学) 노트를 끼고
늙은 교수(敎授)의 강의 들으려 간다
생각해 보면 어린 때 동무들
하나, 둘, 죄다 잃어버리고
나는 무얼 바라
나는 다만, 홀로 침전(沈淀)하는 것일까?
인생(人生)은 살기 어렵다는데
시(诗)가 이렇게 쉽게 씌어지는 것은
부끄러운 일이다.
육첩방(六叠房)은 남의 나라
밖에 밤비가 속살거리는데,
등불을 밝혀 어둠을 조금 내몰고,
시대(时代)처럼 올 아침을 기다리는 최후(最后)의 나,
나는 나에게 작은 손을 내밀어
눈물과 위안(慰安)으로 잡는 최초(最初)의 악수(幄手)


1楼2014-01-16 16:47回复


    3楼2014-01-21 2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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