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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희정 - 꿈결인가 바람엔가
꿈결인가 네 목소리가 들린다
꿈결인가 바람엔가
물기가 묻어나는가 싶더니 이내 잠기고
찬 바다의 한기에 옷을 여미듯
파도에 달빛에 울음을 토하듯
외면 불가한 이끌림으로
나는 기다렸는지 모른다.. 너를
말을 잃은 네 목소리가 들린다
비명같은 외침이 모두 물러가게 한다
흩어진 목소리 바람의 몸짓으로 나를 휘감고
바다처럼 차가운 손은 내게 닿는다
물기가 묻어내려다 이내 잠긴다
빗나가기를 바라는 예감으로
나는 기다렸는지 모른다 너를
바다에 잠긴 네 목소리가 들린다
파도에 묻힌 울음은
내 배를 파고들어 무너져라 내 가슴을 울리고
내 입김과 붉은 입술의 숨결은
뜨겁게 나를 채운다
캄캄한 틈새마다 그 뜨거운 것이 흘러 나를 녹인다
내내 여기 서서 나는 애타게 기다렸는지 모른다
애타게 기다렸는지 모른다
애타게 기다렸는지 모른다
너를..
음악감독 장영규의 제안으로 한희정이 부른 곡입니다...
정주리 감독이 가사를 쓰고, 한희정이 멜로디를... 어쿠스틱 악기로 편곡, 연주, 노래...
영화는 제67회 칸 국제영화제에서 주목할 만한 시선 부문에 진출했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