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준·박형식, '재벌의 딸' 출연 확정 '신선 or 모험'
2015.04.20 09:23
성준(25)과 박형식(24)이 '재벌의 딸' 출연을 확정지었다.
한 드라마 관계자는 20일 일간스포츠에 "성준과 박형식이 SBS 새 월화극 '재벌의 딸'(가제)에 출연한다"고 밝혔다.
일단 두 사람 모두 지상파 드라마 주연은 처음이다. 성준은 모델로 데뷔한 후 첫 드라마인 '화이트 크리스마스'부터 '내게 거짓말을 해봐' '닥치고 꽃미남밴드' '구가의 서' '연애의 발견' '하이드 지킬, 나'까지 모조리 주연진으로 출연했다. 특히 지난해 여름 '연애의 발견'과 올 초 '하이드 지킬, 나'에 이어 '재벌의 딸'까지 1년간 세 작품을 소화하는 등 소처럼 쉬지 않고 연기 스펙트럼을 넓혀가고 있다.
박형식은 데뷔 후 첫 지상파 미니시리즈 주인공이다. 2013년 '상속자들' 속 조연을 거쳐 지난 2월 종영한 주말극 '가족끼리 왜 이래'에서는 철없는 막내 아들로 분했다. 주말극 주인공 이후 곧바로 미니시리즈 주연으로 '점프'했다. 아이돌이지만 기존 배우 못지 않은 연기력으로 당당히 주연까지 따냈다.
성준은 그룹 계열사 대리를 맡는다. 공부 잘하고 영특한 인물로 어릴 적부터 영재 소리를 듣고 자랐으나 무시당하고 살아온 부모님을 보며 회의감을 느낀다. 자신에게 이득이 되는지 아닌지 동물적으로 아는 직관을 가져 효용가치가 없음 가차없이 버리는 인물이다.
박형식은 유민 백화점 본부장 유창수를 맡는다. 어릴 적 신발끈도 자신의 손으로 맨 적이 없을 정도로 곱게 자란 인물이다. 돈 잘 쓰고 잘생기고 잘 놀며 설렁설렁해 보이지만 자신감 넘쳐 자신이 백화점을 물려받을 것이라 생각한다. 그러던 중 푸드마켓 반찬가게 아르바이트생에게 호감을 갖게 된다.
'재벌의 딸'은 자신의 신분을 철저히 감추고 재벌 딸이 아니어도 자신을 사랑해줄 남자를 찾는 한 여자와 사랑은 지배층이 피지배층을 지배하기 위한 정서적 당근쯤이라고 여기는 남자의 이야기. 재벌 딸과 아주 가난한 부모를 둔 남자의 이룰 수 있을지 없을지 모르는 사랑으로 돈·사랑·인간다움이란 뭔가에 대해 얘기한다.
'장미의 전쟁'(11) '다섯손가락'(12)을 연출한 최영훈 PD가 메가폰을 들고 '우리가 결혼할 수 있을까'(13)를 쓴 하명희 작가가 펜을 잡는다. 여기에 '별에서 온 그대' '너희들은 포위됐다' '펀치' 등을 만든 HB엔터테인먼트가 제작을 맡는다.
'풍문으로 들었소' 후속으로 오는 6월 방송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