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화 : 데뷔 후 현재까지 10년 동안 해체 및 멤버 교체 없고, 한국 아이돌 그룹 중 가장 오랫동안 활동 중이며, 가장 많은 앨범을 발표했을 뿐만 아니라 모든 멤버가 개인 활동을 하고 있는 아이돌 그룹. 그러나 이들의 활동이 처음부터 순탄했던 것은 아니다. 데뷔 당시 ‘해결사’가 이렇다할 반응을 얻지 못하고, 발랄한 댄스곡 ‘으샤으샤’로 활동할 즈음 한국에 폭우가 쏟아지는 바람에 그룹에 위기가 닥쳤다. 이 때문에 신화의 멤버들은 2집 발표 당시 “실패하면 해체한다”는 각오로 활동했고, 경비를 아끼기 위해 멤버들이 식사를 굶거나, 메이크업 비용을 아끼려고 안 씻은 채로 잠든 뒤 방송에 나가기도 했다고. 그 중에서도 앤디는 15살에 HOT의 멤버가 될 뻔 했으나 너무 어리다는 가족의 반대로 포기, 2년 뒤에야 신화에서 활동했다. 또 한창 신화로 활동할 때는 개인 사정으로 잠시 미국에 가게 돼 ‘Wild eyes’로 유명한 4집 활동에서는 빠졌다. 당시 앤디는 더 이상 신화로 활동할 수 없을지도 모른다는 두려움에 시달리기도 했다고. 또한 그는 17살부터 연예계 생활을 한 탓에 외로움을 크게 느끼면서 일찍 술을 마시게 됐다고 한다. 겉으로는 아이돌 그룹의 귀여움 받는 막내였지만 속으로는 만만찮은 정신적 압박을 이겨내고 있었던 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