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아이가 다섯' 성훈 "늦은 데뷔라 다행이죠" [한국스포츠경제 황지영] 배우 성훈이 KBS 주말 안방극장을 핑크빛으로 물들였다. 극중 골프선수 김상민 역할을 맡아 허세와 허당매력으로 귀여움을 어필한데 이어 '츤데레'(겉으론 퉁명스럽지만 속은 따뜻함) 짝사랑으로 실소를 유발했다. 끝내는 로맨틱한 첫 키스로 여심을 강탈하는데 성공했다. 훈훈한 가족극 위에 달콤한 멜로를 살짝 코팅했을 뿐인데 반응은 로맨틱코미디 못지않다. 성훈의 기사마다 3040 여성 팬들의 열혈 응원 댓글이 넘쳐나고, 드라마는 시청률 30%(닐슨코리아 전국)를 넘기며 주말극 1위를 수성하고 있다. -요즘 인기가 대단하다. "부끄럽다. 처음부터 극을 이렇게 끌어온 사람도 아니고 중반에 갑자기 주목을 받으니 민망하다. 선배님들 덕분에 가능한 일이다."
-훈훈한 외모 덕도 봤을 것 같다. "전혀 아니다. 잘생겼다고 생각해 본적이 없다. 살도 잘 찌는 체질이라서 캐릭터에 맞춰 운동한다. 골프선수 역할이라 급하게 골프 자세를 배워 잘하는 척 하고 있다. 하하." -노력파다. "닥치면 다 할 수 있다. 뭐든 노력하면 안 되는 건 없다. 아! 있다. 노래는 정말 노력해도 안 된다. 민폐 수준이다." -연애도 열심히 할 것 같다. "대시를 할 땐 반반이다. 어느 정도 피드백이 있어야 나도 확신을 갖고 다가간다. 극중 연태(신혜선) 정도의 리액션만 줘도 고마울 것 같다. 여자친구가 되면 그 누구보다 말을 잘 듣는다. 열심히 해도 차일 땐 차이더라." -이상형이 궁금하다. "내가 꾸미는 걸 즐기거나 화려한 것들을 좋아하는 편이 아니라서 여성분도 그랬으면 한다. 극중에서 고르자면 연태다. 진주(임수향) 같은 스타일은 별로다." -연애를 쉬고 있는 지금은 누구 말을 가장 잘 듣나. "소속사 대표님이 된 친한 형이다. 학교 같이 다닐 때부터 잘 따랐다. 내가 연예인 하고 싶다고 회사 착실하게 다니고 있던 형을 꾀어냈다."
-이 직업으로 성공할 자신이 있었는가. "연기가 하고 싶었다. 얼굴로 연기하는 것은 아니니까 나도 해볼 수 있을 거라 생각했다. 인디언들의 기우제는 비가 올 때까지 진행된다고 한다. 결국 비가 내리지 않나. 인생도 마찬가지다. 미련하게 제 갈길 꿋꿋이 가다 보면 죽기 전 한 번은 성공한다." -지금의 인기는 어떻게 만들어졌다고 생각하나. "90%의 운, 9%의 대표님 노력, 1%의 내 노력. 아직 가야 할 길이 먼데 큰 관심을 받고 있다." -겸손이 지나친 것 아니냐. "잘한다는 소리를 계속 들으면 자기가 진짜 잘하는 줄 안다. 스스로 욕을 해줘야 분수를 알고 정신 차린다. 20대 후반에 철들고 데뷔해서 차라리 잘 됐다. 일찍 데뷔했다면 연예인병에 걸렸을지 모른다." -데뷔가 늦어 안 좋은 점도 있나. "학생 연기를 못하는 것? 지금은 대학교 오래 다니는 복학생 정도 가능할 것 같다. 하하하. 데뷔가 늦어서 안 좋은 점은 사실 없다. 지금이 좋다." -건강에 대한 염려는 없나. 디스크가 심하다고 들었다. "수술을 하라고 하는데 생각은 없다. 운동과 치료를 병행하면 일상생활엔 지장이 없을 것 같다. 예능 '우리동네 예체능 수영'에도 출연했는데 뭐." -또 나가고 싶은 예능은 없나. "'런닝맨'이나 '정글의 법칙'. '예체능'에서 친해진 소녀시대 유리가 최근 '정글의 법칙' 다녀왔더라. 어땠는지 한 번 물어봐야겠다. '냉장고를 부탁해'도 나가고 싶은데 최근에 이사해서 아직 집에 냉장고가 없다."
DJ로도 활동하던데 박명수와 함께 EDM 파티는 어떤가. "내 실력이 안 된다. 클럽에서 박명수 선배가 디제잉하는 모습을 봤는데 정말 잘한다. 입담도 좋으니 더 재미있었다. 이번 주에 KBS2 '해피투게더3' 녹화가 예정돼 있는데 얼른 만나 뵙고 싶다." -디제잉은 스트레스 해소 방법의 일종인가. "예전부터 배워보고 싶었던 일이다. 스트레스 쌓일 땐 새벽 드라이브가 최고인 것 같다. 문제는 차가 없다. 하하." -차부터 사야겠다. "요즘 쉐보레 카마로 SS가 정말 예쁘더라. 이 자동차 광고를 정말 찍고 싶다. 수동 기어이 있었으면 좋겠다. 옛날에 아버지가 따딱따딱 클러치 밟으면서 기어를 바꿀 때 멋있어 보였는지 그런 로망이 있다. 수동이 없더라도 광고는 찍고 싶다. 노력하면 이 소망도 언젠간 이뤄지리라 믿는다."
[헤럴드POP=박수인 기자]뭇 여성들의 심장을 뒤흔들었던 KBS 2TV 주말드라마 ‘아이가 다섯’(극본 정현정, 정하나 / 연출 김정규) 속 성훈의 키스신 비하인드 스토리가 공개돼 또 한 번 여심에 불을 지르고 있다. 지난 11일(토)에 방송된 33회에선 본격적인 연애를 시작한 성훈(김상민 역)이 신혜선(이연태 역)과의 첫 키스에 성공, 순수하면서도 로맨틱한 면모로 주말 안방극장을 발칵 뒤집었다. 특히 이들의 첫 키스가 방송된 직후, 각종 커뮤니티와 SNS 등에선 “본방 보다가 육성으로 소리 지름! 손 잡아주는 것부터 안아주는 것 까지 모든 게 완벽했다”, “내가 연두였으면 최소 혼절”, “우리 상민(성훈 분)이 연두빛 골프길만 걷자”, “성훈 차세대 로코킹 예약인가요” 등의 반응을 이끌며 연상(연태+상민)커플에 대한 지지를 더욱 끓어오르게 했다. 그 중에서도 극 중 연태(신혜선 분)의 다리를 풀리게 만들 정도로 적극적인 스킨십을 이어가는 대담함과 방황하는 연태의 손을 꼭 잡아주는 다정함 등 성훈의 디테일한 연기는 김상민 캐릭터와 만나 매력을 업그레이드 시켜 시청자들을 더욱 환호하게 만들었다. 실제 촬영 현장에서 성훈은 상민의 첫 키스신 장면인 만큼 달달한 분위기가 잘 전달될 수 있도록 감독님, 상대 배우 신혜선과 꼼꼼하게 해당 장면을 체크, 리허설부터 본 촬영까지 최선을 다했다고. 이처럼 한 장면 한 장면 허투루 하지 않는 성훈의 남다른 열정이 남은 전개를 어떻게 이끌어갈지 기대를 고조시키고 있다. 한편, 지난 방송에서 성훈은 신혜선의 7년 짝사랑남이 자신의 동생 안우연(김태민 역)이라는 사실을 알고 크게 방황했지만 멘탈 강화 훈련에 돌입하며 사랑을 굳건히 이어갔다. 이처럼 예상치 못한 난관에 부딪친 그가 어려움을 꺾고 사랑을 이어갈 수 있을지 주목되고 있다. 디테일한 로맨틱 연기로 안방극장 가득 핑크빛 주의보를 발령시키고 있는 성훈은 매주 토, 일 저녁 7시 55분에 방송되는 KBS 2TV '아이가 다섯'에서 만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