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라 만수 풍년이로구나)
두리 둥둥 북소리는
풍년불러서 흥이로다
정자나무 그늘아래
쌍봉학이 날아들고
상쇠잡이 꽹매기 쩡쩡
열두발 상모가 춤을 추누나
에라 만수 풍년이로구나
(에라 만수 풍년이로구나)
여보소 동무네들
이내 말을 들어보소
이 강산 금수산천
경개좋아 좋다던가
팔월가위 둥근달아래
북소리 둥둥 춤추어 보세나
에라 만수 풍년이로구나
열두나 삼천리벌
물줄기 굽이돌아
메말랐던 저 벌판이
옥토벌로 되였으니
금파만경이 넘실넘실
풍년가을이 좋기도 하구나
에라 만수 풍년이로구나
(에라 만수) 풍년이로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