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 김경미 기자] ‘자이언트’ 이범수가 ‘내 여자친구는 구미호’ 이승기를 제치고 1위에 올랐다. 대학영상학회연합(UVA)에 소속된 660여명의 회원들이 지난 19일부터 21일까지 2010년 방송됐던 SBS 드라마 중 최고로 기억되는 작품을 투표한 결과, SBS 월화극 ‘자이언트’가 35%의 득표율로 정상을 차지했다. 현재 인기리에 방영 중인 ‘자이언트’는 평균 시청률 29% (11.23 기준 TNmS제공)를 기록하며 MBC ‘역전의 여왕’ KBS2 ‘매리는 외박 중’ 등 동시간대 방영되는 드라마보다 우위를 이어가고 있다. 배우 이범수, 박진희, 박상민, 황정음, 정보석 등이 출연하는 ‘자이언트’는 경제개발의 빛과 어둠 속 성공스토리와 사랑과 복수의 대서사시를 담아낸 작품이다. 탄탄한 전개와 출연진들의 연기력이 시청자를 사로잡았다는 평을 받고 있다. 이승기, 신민아 주연의 ‘내 여자친구는 구미호’(이하 ‘여친구’)가 19.38% 비율의 득표를 얻으며 2위에 선정되는 영예를 안았다. 8월 11일부터 9월 30일까지 총 16부작으로 방영된 ‘여친구’는 평균 시청률 21.3%를 나타냈다. 우연히 만난 구미호와 사랑에 빠지는 한 남자의 이야기를 유쾌하게 그려낸 이 드라마는 흥미로운 소재와 톡톡 튀는 어록 등으로 매니아층을 형성한 작품으로 유명하다. 특히 CF모델로서 각인됐던 신민아가 연기자로서 재발견된 계기를 마련해준 드라마로 평가됐다.
이밖에 ‘검사 프린세스’ (15%), ‘산부인과’ (11.25%), ‘여자를 몰라’ (10.63%), ‘나쁜 남자’ (6.88%), ‘아내가 돌아왔다’ (1.88%)로 뒤를 이었다. ◆대학영상학회연합(UVA)은? UVA는 서울, 경기 지역 대학교 내 언론영상 관련 학회와 동아리 회원들이 소속된 모음으로 가톨릭대, 단국대, 성균관대, 이화여대, 한양대 등 총 18개 대학이 속해 있다. 현재 학교 간 영상 교류 활성화를 목적으로 학술 세미나 및 영상캠프 등 다양한 대외 활동을 펼치고 있다. 또한 각 학교별로 이뤄지고 있는 영상제를 발전시키기 위해 연합 영상제를 개최할 계획이다. TV리포트는 대학영상학회연합(UVA)과 함께 한해의 대중문화계를 돌아보고 각 부문별 베스트를 선정하는 기획을 연말까지 진행할 예정이다. 사진 = TV리포트 DB 김경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