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에 송혜교는 “내가 경험해보지 않았던 장면들이라 처음에는 많이 힘들었다”며 “시나리오를 읽어보고, 또 극중 PD로 인터뷰를 해가며 알게 됐다. 이야기만 들어도 화가 나는 부분이 있어 자연스럽게 이해하게 됐다”고 전형적인 답으로 담담히 대처했다.
앞서 송혜교와 현빈은 지난 2008년 방영된 KBS 드라마 ‘그들이 사는 세상’에서 각각 방송국 드라마국 PD 주준영과 정지오 역을 맞아 연기 호흡을 맞춘 이후 실제 연인으로 발전, 공식 연인사이임을 발표했다.
하지만 두 사람은 공식 석상에서 서로의 이름을 입에 올리지 않아 결별설이 꾸준히 제기돼 왔고, 급기야 지난 3월 두 소속사 측은“현빈과 송혜교는 각자 드라마 촬영과 해외활동 및 영화 촬영 등으로 정신없이 바쁘게 지내면서 자연스럽게 이전에 비해 관계가 소원해지게 되었다. 결국 올해 초 서로의 협의 하에 어쩔 수 없는 결별이라는 선택을 하게 됐다”고 소문을 끝내 사실로 인정했다.
현재, 두 사람은 묵묵히 각자의 길에서 열심히 하는 모습으로 결별로 인해 그저 안타까워했던 팬들의 마음을 충분히 달래주고 있다. 현빈은 해병대로 군복무 중이며, 송혜교는 영화 ‘오늘’을 통해 4년 만에 국내 스크린 복귀를 앞두고 있는 상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