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은 자신이 다친 것 보다 손에서 힘이 빠져나가 검을 쥐기 힘든 것에 더 화가나 이를 갈았다. 설의 검에 베어진 한명은 쓰러지고 남은 네 명의 시선이 새하얀 연우에게로 집중되었다. 설은 그들의 시선을 알고도 마음대로 움직여주지 않는 팔 때문에 입술을 깨물었다. 자객들의 검이 연우를 향해 날아들 때였다. 설이 힘겹게 검을 들어 올린 순간 자객들의 눈앞에 있던 새하얀 여인이 사라지고, 하늘에서 내려왔는지 땅에서 솟았는지 알 수 없는 새까만 것이 눈 깜박할 사이에 시선을 가렸다. 그들은 자신들의 눈앞에 나타난 것이 무엇인지 파악할 사이도 없었다. 그것보다 먼저 자신들의 동료 중에 한명이 비명조차 없이 쓰러져 죽는 것을 발견했다. 그들이 두려운 눈길로 다시 새까만 것의 정체를 파악했을 때는 누가 먼저랄 것도 없이 뒷걸음질을 쳤다. 긴 검은 머리를 휘날리며 자신들을 노려보고 있는 이는 분명 운검이었다. 雪不是因为自己受伤而生气,而是因为手上无力地连刀都抓得有点吃力,所以才感到生气。被雪用剑刺下去的人已经倒下,其他四人集中聚在了雪白的烟雨身边。雪明知道他们的视线集中在哪里,却因为不能随心所欲动起来的胳膊而咬住下唇。刺客们拿着剑向烟雨刺去。在雪终于把剑拿起来的时候,刺客前面的雪白的女子却突然不见了。不知是从哪里出来的一个黝黑的东西瞬间挡住了他们的视线。他们连想明确自己前面是什么东西的时间都没有。因为他们发现自己的一名同伴无声无息的就倒下了。他们注视着前方的不明物体突然向后退去。前面那挥舞着乌黑的长发的分明是云剑。
“으악! 우, 운검이 여긴 어떻게?” “( ⊙o⊙ )哇!云,云剑为什么会在这里?” 내어 지르는 소리가 이미 죽음의 문턱을 넘어선 공포가 담겨 있었다. 눈으로 확인은 못했지만, 아마도 방금 쓰러져 죽은 동료를 벤 검일 것이라 추정되는 별운검이 운의 왼손에 쥐어져 있었다. 설은 운의 등을 보고는 안심하여 다리에 힘을 풀고 쓰러졌다. 하지만 그녀를 끌어안고 피가 솟아나는 어깨를 손으로 막으며 하염없이 눈물을 쏟아내는 연우 때문에 차마 눈까지 감을 수는 없었다. 尖叫的声音仿佛看见了自己的死亡似的。虽然没有用眼睛确定,有可能,或许,把自己的同伴杀死的别云剑就在云剑的左手上。雪看见云后安心下来,因为腿软坐到了地上。想闭下眼睛休息一下的雪在看见烟雨担心着自己的眼泪后没能闭上眼睛。
검객들이 느닷없는 운검의 출연으로 두려워하느라 정신없을 때, 운은 등에 짊어지고 있는 운검을 오른손으로 서서히 빼내었다. 칼집에서 나오면서 검 날이 우는 소리가 마치 용의 울음소리 인양 검객들을 호령했다. 그들의 뒷목덜미가 죽음을 예감하고 머리털을 바짝 세웠다. 달빛과 하나가 된 운검의 검 날은 운의 오른손에 잡혀 연우를 가로 막았다. 그리고 오직 왼손의 별운검만으로 남아 있는 세 명의 검객들을 겨누었다. 겁에 질린 목소리가 말했다. 在剑客们惊慌的时候,云把后背上的云剑拔了出来。从剑上摩擦出来的声音仿佛像是龙的叫声号令了所有刺客。他们仿佛预感了他们的死亡。云用云剑挡住烟雨,然后用左手的别云剑向三名刺客挥去。这时一个人用惊吓的声音说道。 “어째서 운검까지 꺼낸 것이냐? 여긴 왕도 없는데!” “为什么连云剑也要拔出来?这里也没有王上不是吗?” 오직 왕을 호위하기 위해 존재하는 운검! 그들이 이해하지 못할 만도 했다. 하지만 운은 아무 말 없이 가볍게 춤사위를 펼치듯 순식간에 그들 쪽으로 파고들어 별운검을 두 번 휘둘렀다. 한 번의 큰 휘두름에 두 명의 목이 동시에 베어졌고, 또 한 번의 휘두름에 나머지 한명의 가슴이 베어졌다. 그들의 검은 운의 별운검과 한번 닿아볼 영광도 누리지 못하고 처참하게 쓰러졌다. 운은 한 번도 휘두르지 않은 운검을 등의 칼집에 다시 넣으며 이젠 듣지 못하는 시신들을 향해 답했다. 只为了保护王而存在的云剑!确实能让他们不解的。但是云却沉默的快速用别云剑向他们挥了两下。一次的挥动两名倒下,又一次的挥动把剩下的一名倒下。他们的剑连云的别云剑都没碰到就凄惨的死掉了。云把没有挥动过一次的云剑重新挂到后背上然后向尸体们答道。
“아가씨 덕분에 평생 살아생전 한번 구경하기도 힘들다는 운검의 궁중검술을 보았는걸요. 방금 아가씨는 못 보셨죠? 양 손에 칼을 쥔, 쌍검법. 그런데 쪼잔하게 금방 끝내 버려서 제대로 구경도 못했네요. 조금만 더 보여주시지. 하하하.” “我因为小姐都看见了生平不能看见的云剑的宫中剑术呢。刚才小姐没看见吧?两手举刀的,双剑法。但是因为马上就完事了所以没好好看清。再给看一会就好了。O(∩_∩)O哈哈哈~” 설은 자신이 다친 것이 다행이라 생각했다. 연우가 다쳤다면, 염을 대신해 자신의 마음이 더 고통스러웠을 것이었다. 그래서 피가 흘러내리는 자신의 상처가 오히려 고마웠다. 연우의 비명소리에 놀라 나와 있던 성숙청의 무녀들이 그제야 가까이 다가와 설의 상처를 확인했다. 그리고 순찰을 돌던 군사들이 연우의 비명을 들어서인지, 아니면 운검에 새겨진 용의 울음소리를 들어서인지 달려왔다. 그들은 먼저 운검을 향해 인사를 했다. 雪觉得很庆幸自己受伤了。加入烟雨受伤的话,她就会代替炎心疼了。所以他反而更感谢留着血的自己。因为烟雨的尖叫而跑出来的巫女们现在才走到雪的身边确认了一下他的伤势。然后还有不知是因为听到烟雨的尖叫还是云剑摩擦的声音而过来的军事们。他们首先向云剑说道 “대체 무슨 일입니까?” “到底发生了什么事?” “암호를 대라!” “说暗号!” 운은 군사들조차 안심할 수 없었기에 오늘 왕이 힘든 몸으로 정해준 암호를 물었다. 云因为连军士们也不能相信所以向他们问了一下今天王用辛苦的身体作出的暗号。 “네? 백일장(白日长, 밝은 해는 영원하다)!” “啊?白日长(闪亮的太阳是永远的)!”
운은 그들을 향해 별운검의 끝으로 설이 벤 놈과 마지막에 자신이 가슴을 벤 놈을 각각 가리켰다. 군사들이 확인을 해보니 그 둘만 숨이 붙어 있었다. 云用别云剑的尖角指向雪砍得人和最后自己砍得人。军士们已确认发现只有那两名还有气息。 “심문을 위해 남겨둔 자들이다. 의금부로 넘겨라!” “为了审问而留下的,带到仪禁府!” 군사들이 시신들을 정리하는 사이, 무녀와 무노비들이 설을 성숙청 안으로 데리고 들어갔다. 연우도 설을 따라 성숙청 안으로 들어가려 했지만, 운이 그녀의 팔을 잡았다. 연우가 눈물 가득한 눈으로 운을 보았다. 무슨 일인지 묻는 눈이었지만 운은 말을 할 수가 없었다. 팔을 잡아 세운 이유가 없었기 때문이었다. 연우를 걱정한 마음이 앞서 무의식중에 그만 팔부터 잡아버렸긴 했지만 한번 잡은 그 팔을 놓아주고 싶지도 않았다. 그렇다고 눈물 흘리며 떨고 있는 그녀를 안아줄 수는 더 더욱이나 없었다. 아주 조금의 힘만 주어 팔을 잡아당기면 눈앞의 여인을 품에 안아줄 수 있었지만, 그 욕구를 참느라 연우의 팔을 잡은 운의 손엔 자꾸만 힘이 들어갔다. 그런데 너무 움켜진 바람에 연우가 팔이 아파 콧잔등을 살짝 찡긋했다. 운은 그제야 놀란 듯 자신의 손을 놓았다. 随后军士们整理尸体的时候,巫女们把雪带到了星宿厅里。在烟雨也要跟着雪进去的时候,云抓住了她的胳膊。烟雨用充满眼泪的眼睛看向云。分明是问,发生什么事情了的眼睛但是云却说不出话了。因为他没有抓住烟雨的胳膊而留住他的理由。虽然是因为担心烟雨而抓住她的胳膊但是云却一旦抓住烟雨的胳膊就不想松开了。但就算那样也不能抱住流着眼泪颤抖的她,为了忍住那样的欲望云抓住烟雨的胳膊的手越来越紧。烟雨因为疼痛的胳膊皱了皱鼻子,云那时才惊吓似的放开了自己的手。 “흰 옷이 피로 물들었소. 빨리 정리하시오. 상감마마께옵서 기다리시니.” “白衣服被血染红了。快点整理一下吧。上殿在等着你。”
“그러고 보니 여긴 어떻게······?” “现在想想您怎么会在这里。。。。。。。?” “상감마마께옵서 걱정되시어 나를 보내시었소.” “上殿因为担心派了我过来。” 연우가 모습을 감추자마자 안절부절 하던 왕이 운에게 뒤를 따라 갔다 오라는 명령을 하지 않았다면, 지금쯤 어찌 되었을지 생각하니 운은 가슴이 서늘해졌다. 하지만 다행이란 생각은 들지 않았다. 도리어 자신이 조금만 더 일찍 도착했다면 설이 다치지 않았을 것이고, 그랬다면 연우가 가슴 아픈 눈물을 흘리지도 않았을 것이란 생각에 미안했다. 假如在烟雨退身后一直不安的王没有命令云在后面跟着烟雨的话,现在会怎样呢?想到这儿的云心慌了起来。但是云却没有安心起来。他觉得假如自己再早一步到的话就不会让烟雨流下伤心的眼泪而抱歉起来。 “감사합니다.” “谢谢。” “그런 말······들을 자격이 없소.” “我没有资格听到。。。。。。那样的话。” 이때 안에서 장씨가 놀란 눈으로 나왔다. 연우가 걱정스럽게 물었다. 这时张氏巫女用惊吓的眼睛出来了。烟雨担心地问道。 “설이는 어떻습니까?” “雪怎么样了?” 장씨는 운을 힐끔 본 뒤에 말했다. 张氏巫女看了一眼后面的云后说道。 “나더러 땡무당이라며 설래발 치는 것을 보니 죽진 않겠더군. 그런데 상감마마 곁을 비우고 여긴 왜?” “他叫我糟糕的巫女时我看他是死不了。但是你不呆在上殿的身边来这儿是?”
“침전에서 부적이 발견되었습니다. 그래서 급히 신모님을 불러오란 어명으로 왔습니다.” “我们在寝殿发现了符咒。所以是因为赶紧带来神巫的御命才来的。” “부적?” “符咒?” 장씨의 표정이 무엇을 생각하는지 험악하게 일그러졌다. 이내 표정을 가다듬고 연우를 보았다. 연우는 옆에 운이 버티고 있어서 왕이 자신의 정체를 알게 된 것에 대해 입을 열지 못하고 있었다. 그래서 장씨가 연우의 팔을 잡아 성숙청 안으로 끌고 들어가며 속삭였다. 张氏巫女不知道想着什么表情变得很可怕。然后镇定了一下自己的表情向烟雨看去。烟雨因为旁边的云而不能说出王已经发现自己的事实。所以张氏巫女抓住烟雨的胳膊带到星宿厅里悄声说道。 “상감마마께오서 아시게 되었소?” “上殿全都知道了吗?” 연우의 무거운 고개가 끄덕여졌다. 烟雨沉重的点了点头 “역시······. 나 먼저 강녕전으로 갈 터이니 핏자국을 씻어내고 얼른 오시오.” “果然。。。。。。我会先一步去康宁殿,所以你赶紧把血迹洗一下再过来把。” 장씨가 성숙청을 나오자 바로 문 앞에 운이 서 있었다. 张氏巫女一出星宿厅的门,云就站在了门前。 “에구, 놀래라! 뭔 놈의 키가 그리도 크오?” “哎呦,吓一跳!你的个子怎么那么高呢?” “무녀는?” “巫女呢?”
“여긴 무녀 천지요. 방금 전 아이를 묻는 것이라면 여기서 조금 기다리시오. 핏자국은 씻고 상감마마의 곁으로 가도 갈 수 있을 것 아니겠소? 설마 목간통 옆에서 지키겠단 소린 아닐 테고. 다른 무녀들이 옆을 지킬 것이니 뭔 일이 나면 소리칠 것이오.” “这里全是巫女。你是在问刚才的孩子的话稍等一下。不得把血迹洗一下才能到上殿的旁边吗?不会要守护在洗浴通的旁边吧,别的巫女会守在旁边的有什么事的话会大叫的。” 장씨는 가려다가 걸음을 멈추고 운을 돌아보았다. 그의 얼굴을 빤히 보던 장씨는 달빛 역광 때문에 얼굴이 잘 보이지 않자, 반대편으로 돌아가 서서 운을 뚫어져라 보았다. 운의 얼굴을 찬찬히 뜯어보던 그녀는 시선을 아래로 훑어 내렸다. 조선 제일의 신력이라고 하는 도무녀의 시선은 마치 운의 속내까지 꿰뚫어보는 듯해서 운은 긴장을 하지 않을 수가 없었다. 하지만 장씨는 운을 보며 신력과는 전혀 상관없는 엉뚱한 생각을 하고 있었다. 张氏巫女停下了脚步回头看了一眼云。目不转睛的看着云的张氏巫女因为月色不能看清楚后,到对面目不转睛地看了一下。慢慢地看着云的脸的张氏巫女的视线移向了下面。云因为朝鲜最厉害的神巫用仿佛在看透自己的眼神看着自己而不得不紧张起来。但是看着云的张氏巫女却想的不是神力而是另一件事。